Opening Reception:
2022.08.12 – 2022.09.08
4F 156 Gwangnaru-ro Seongdong-gu, Seoul,KR
Artist, SUNG Byunghee
“나에게 예술은 날카롭게 상처를 후벼 파는 칼날같은 존재이다. 보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직면하게 하는 것, 한번 더 아프지만 바라보고 알고 다시 걸어가게 하는 것이 바로 그림의 힘이다.”
아프지 말라는 말, 세상은 따뜻하다는 따위의 말은 진정 아픈 사람에겐 위로되지 않는다. 너만 아픈 게 아니라고, 나도 아프다고 자신의 통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나에게 예술은 우회나 살짝 덮어버리는 포장지가 아니라 실체를 보고, 쓰리지만 직접 바라볼 수 밖에 없게 하는 정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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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UNG Byunghee
Opening Reception:
2022.08.12 – 2022.09.08
4F 156 Gwangnaru-ro Seongdong-gu, Seoul,KR
| 경배, 기억, 그리고 시선 |
인간은 누구나 욕구와 이상향에 의해 살아간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는 것에서부터 아름다운 순간을 느끼고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까지. 욕구의 방향은 저마다의 감각에 따라 때로는 내면적으로, 때로는 외부적으로 표출되어 예술의 기반이 되기도 하였으며 자아를 과시하고 더 큰 욕망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인간의 욕심들은 감각의 만족과 행복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며 내면이 가진 다양한 욕망의 충돌 속에서 때로는 불안을 야기하거나, 오히려 스스로를 가둬버리는 사회적 격리의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결국 홀로 살아갈 수는 없는 유약한 존재임과 동시에 사적인 감정과 욕망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이익을 만들어내는 이타적인 존재로서의 양면성을 동시에 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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