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san is an artist who is engaged in various artistic activities, crossing the commercial and artistic fields.
He presents "Mastic Art", a new method of modeling and painting by reconstructing metals such as cement, brass, and steel.
As the best illustration artist in Korea, he has been presenting outstanding works in advertising and art since 2004. He has been nominated to <15 Representative Artists in 2008 Pyeonchang Olympics> and also continues to participate in various areas such as K-Drama, K-Pop album, and brand collaboration.
별에서 온 장미
여행하는 소녀는 매번 새로운 이들과 마주했습니다.
도통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겁 많은 그림자 늑대를 만났을 땐
소녀는 그를 천천히 달래주며 함께 발을 맞춰 주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속에선
나무가 되고 싶어 하는 토끼를 만났고
소녀는 잠깐 멈추어 토끼의 꿈을 함께 좇기도 했죠.
바람이 많이 불던 날엔
민들레 홀씨 아저씨와 함께 자유로이 날아다니며
낙엽 바다의 숲을 헤엄치기도 했습니다.
늪 속 거인의 포근한 품속에 들어왔을 땐
소녀는 잠시 머물고 싶었지만
장미는 여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길 위를 걸을 때
길가에 홀로 서 있는 상처 많은 선인장을 만났습니다
소녀는 망설임 없이 그에게 다가가
선인장을 따듯하게 안아주었습니다.
장미의 품에 가시가 한가득 안겼고, 장미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선인장은 잠시 동안 그녀 곁에 머물며 여행의 안내자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길을 알 수 없는 미로 속에서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소녀는 겁먹지 않고 가만히 고개를 들어 수많은 별을 바라보았습니다.
소녀는 별들을 바라보며 소원도 빌어봅니다.
우주의 시작과 끝에서 비처럼 쏟아지던 별, 별들.
.
소녀는 장미꽃 한 송이입니다.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안아주며,
머나먼 별에서 떠나온 장미는 계속해서 여행합니다.
collast0711@naver.com
4F eitheror, 156 Gwangnaru-Ro, Seongdong-Gu, Seoul, Korea
ⓒ 2023 collast.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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