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Bo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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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PAPER

그림을 보는 순간 만큼이라도,

그 순간이 찰나일지라도, 

간절한 행복이 온전히 다 내 것이라는 평온이 찾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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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BO YOON (b.19--, Seoul)

 

우리는 살아갑니다. 삶을. 나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명확하지도, 정확하지도 않은 무수한 것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수천 수만개의 '집'을 그리며 알게 되었습니다.

집을 계속해서 그리는 이유를 몇 마디 단어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제 삶의 반은 가족, 반은 그림이라

제 삶이 있는 '집'을 인과의 법칙으로 자연스럽게 그릴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하고있습니다.

개인을 감싸고 있는 가족, 풍경, 그리고 그 가운데 피어오르는 마음이

각각의 삶을 만들어내, 우리는 무수한 '삶'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무수한 삶들이 원하는 공통점이있습니다.

 

행복.

 

종류는 다르지만 모든 삶은 '행복한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 그림들은

그 마음과 바람의 간절함을 담아냅니다.

그림을 보는 순간만큼이라도,

그 순간이 찰나일지라도,

간절한 행복이 온전히 다 내 것이라는

평온이 찾아오기를.

마음 한켠의 평온함으로

살아가다 만나는 무수한 사연들을 무사히 지나보내길.

이것이 제 삶의 바람이자

제 그림과 눈맞춰주시는 분들께 건네고 싶은 위로입니다.

건강하길.

무탈하길.

평안하길.

행복하길.

행복한 꿈을 꾸는 삶이 되길.



조금 덜 마른 빨래, 여기저기 널려 있는 화분들,

아직 버리지 못한 봉투 안의 잡동사니,

오후의 참새들과 고요한 구름.

매일 지나치는 똑같은 길. 익숙한 풍경.

 

 

너무나 소소해 눈이 마주쳐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 그 모습들이 저는 좋습니다. 평온한 건 지루하고 시시한 게 아닌, 소소한 건 값어치 없는 흔해 빠진 게 아닌, 그 평온하고 소소한 따스함이 우리를, 삶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줍니다.






‘집’은 우리의 소소한 행복을 유지시켜주는 엄마처럼 우리를 늘 품어주는 따스한 안식처입니다. 



100평 아파트에 살지 않아도 마당이 있는 그림 같은 집에 살지 않아도 고단히 일 놓아두고 몸도 마음도 조용해줄 수 있는, 내 마음 쉴 수 있는 그곳. 편히 걷다 보면 도착하는 익숙한 풍경이 진짜 쉼, 진짜 삶입니다.

 


설레어서 그린 집 하나, 신이 나 그린 집 하나, 소중해서 그린 집 하나. 제가 그린 집 하나하나가 마음의 쉼, 안식처입니다. 제 그림에서 마음 내려놓고 따스하게 쉴 수 있는 평온한 그곳을 만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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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s



collast0711@naver.com

4F eitheror, 156 Gwangnaru-Ro, Seongdong-Gu, Seoul, Korea


ⓒ 2023 collast.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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