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SOOMONG

Exploring the Hidden Imagination

LEE JAEYUAL    SOLO   EXHIBITION

2023.06.14 – 2023.07.05

Installation Views

About

산수몽 SANSOOMONG, 
Exploring the Hidden Imagination



콜라스트는 2023년 6월 14일부터 7월 5일까지 이재열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속 전가로 인연을 맺고 처음으로 여는 전시이다. 그만큼 콜라스트에서는 첫 소개에 정성을 다하였고, 이재열작가가 만들어내는 매혹적인 것들을 보여주고자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는 이재열의 작품 중에서 산수몽 시리즈를 다루며 산수몽 이야기의 면면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산수몽은 추상적인 개념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요소가 있지만 작가는 각각의 요소에 대해 명확한 정의나 해설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작품은 전통적인 형식에 구속되지 않으며, 해석의 법칙도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 속 내면의 생명력은 관람자에게 다가가 심연의 감정을 유발하고 자신만의 세계로 꿈을 이끌어내는 것이 산수몽의 본질이 된다.

작가는 관람자가 그림 보는 틀에 갇히지 않길 당부한다.

“산수몽은 놀이터 같은 곳이고 이곳에서 마음껏 상상하라. 상상은 공짜다”

작가가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진경산수화를 공부했던 것이 산수몽의 밑바탕이라고 한다면, 2018년부터는 자연 속에 다양한 생명체를 등장시켜 현대적인 요소들을 더했다.

돌, 나무, 풀 등 모든 것들이 숨을 쉬고 움직이는 생명이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 형상에는 정확한 명칭이 없다. 그럼으로써 형상들과 우리 모두에게 자유를 준다. 우리는 배우는데 너무 익숙하다.

읽고 외우고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일들. 하지만 이 일련의 과정들이 산수몽에서는 무용하다. 작가는 우리에게 생각할 틈이 필요하다 느꼈고 우리는 그림 앞에서 찰나이더라도 상상하는 재미를 누려보자.

그로 인해 더 큰 세계가 펼쳐지면 그 몫은 온전히 관람자의 성취이다.

이번 전시는 산수몽 세계의 전반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이재열은 특히나 300호 이상의 큰 작품이 많다. 대작과 최근 작품 그리고 작업 과정에 만든 에스키스까지 전시된다.

산수몽을 이해하는데 더 할 나위 없도록 만들었고 앞으로 작가의 작업이 기대되는 마음을 함께 키우고 싶었다.

산수몽은 달리 부제없이 대부분의 제목이 산수몽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부제가 또다른 해석의 틀을 만들지도 몰라서이지 않을까. 그림 감상 그리고 나머지 모든 해석은 관람자에게 맡기는 바이다.

전시장에서 보는 산수몽으로 관람자의 새로운 꿈이 시작되길 바란다.




기획.글_ 큐레이터 이예슬


Exhibition Details:

2023.06.14 – 2023.07.05

Opening Reception:
2023.06.17 SAT

Location: 

4F, 156 Gwangnaru-ro, Seongdong-gu, Seoul,KR

Connect:

@COLLAST600

ARTIST.  

LEE JAEYAUL  (b.1969-)

가끔 현실에서도 현실 같지 않은 풍경들을 접할 때가 있다. 

비온 후, 안개에 쌓인 산이나 안개 낀 늪지대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풍경들을 접할 때가 있다. 

분명 우리가 사는 곳인데 신선이나 다른 세계인 듯한, 그런 세상을 보면 나도 모르게 경이로운 느낌을 받는다.


산수몽은 우리가 보지 못한 세계를 보여준다. 산이 날고 구름이 머물고 온갖 세상 만물의 수호신들이 여기저기서 살고 있다. 

하늘에서 폭포가 쏟아지고 나무들이 춤추고, 그런 세상을 꿈꿀 수 있다는 건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그런 세상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다. 

그 속에서 인간은 태어나 사라지고 그리고 또 자연의 일부가 된다. 

현실적이지 않지만 마음껏 꿈꾸고 상상할 수 있는 곳, 


그것이 산수몽이다.




Sometimes,

even in real life,

there are times when we encounter imaginary landscapes.


When you look at foggy mountains or foggy swamps after rain,

it's like they are completely different from ordinary world.


When I see that world, I get a wonderful feeling.

It seems immortal beings are living inside.


Sansoomong shows a world we haven't seen yet.


Mountains fly, clouds stay,

and guardian spirits of all things in the world live here and there.

Waterfalls pouring down from the sky and trees dancing,

it's really pleasing to be able to dream of such a world.


In that world, everyone is free and equal.

In it, humans born, disappear, and become a part of nature.


Sansoomong is a place where you can dream and imagine freely.



Selected Works



collast0711@naver.com

4F eitheror, 156 Gwangnaru-Ro, Seongdong-Gu, Seoul, Korea


ⓒ 2023 collast.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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