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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SAN

BLUE FANTASY

Rose From the Stars

JAMSAN  SOLO  EXHIBITION

2023 April 11 ㅡ May 3

A rose is on a journey.

It is the only blossom of rose that bloomed from the star.

A curious girl in the painting faces the places we knew, or even the deepest places in our hearts.

The blossom of rose that came from a faraway star is on a journey.

BLUE FANTASY
Rose From the Stars
JAMSAN  SOLO  EXHIBITION

2023 April 11 ㅡ May 4

A rose is on a journey.

It is the only blossom of rose that bloomed from the star.

A curious girl in the painting faces the places we knew, 

or even the deepest places in our hearts.

The blossom of rose that came from a faraway star is on a journey.

ROSE FROM THE STARS


The travelling girl meets new faces every time.

When she met a cowardly shadow wolf who wouldn’t show up, the girl gently comforted him and walked with him.


In the forest so thick that the end couldn’t be seen, she met a rabbit who wanted to become a tree. The girl stopped for a moment and chased the rabbit’s dream together. On a windy day, she flew freely with Mr. Dandelion Spore, swimming in the sea of leaves. When she found herself in the warm arms of the swamp giant, she wanted to linger for a while, but she continued on her journey.


When she was walking on an empty road, she met a scarred cactus standing alone by the roadside. The girl went up to him without hesitation, and gave him a warm hug.

Rose’s body was covered with thorns, but she showed a happy smile.

The cactus stayed with her for a while, guiding her on her journey.


At times, she was lost in mazes. Without being scared, she calmly raised her head and looked at the countless stars.

Looking at the stars, she made a wish. The stars, the countless stars that rained down from the beginning and the end of the universe…


The girl is a blossom of rose. Hugging everything she encounters, the rose from a faraway star continues on her journey.




ROSE FROM THE STARS


The travelling girl meets new faces every time.

When she met a cowardly shadow wolf who wouldn’t show up, the girl gently comforted him and walked with him.


In the forest so thick that the end couldn’t be seen, she met a rabbit who wanted to become a tree. The girl stopped for a moment and chased the rabbit’s dream together. On a windy day, she flew freely with Mr. Dandelion Spore, swimming in the sea of leaves. When she found herself in the warm arms of the swamp giant, she wanted to linger for a while, but she continued on her journey.


When she was walking on an empty road, she met a scarred cactus standing alone by the roadside. The girl went up to him without hesitation, and gave him a warm hug.

Rose’s body was covered with thorns, but she showed a happy smile.

The cactus stayed with her for a while, guiding her on her journey.


At times, she was lost in mazes. Without being scared, she calmly raised her head and looked at the countless stars.

Looking at the stars, she made a wish. The stars, the countless stars that rained down from the beginning and the end of the universe…


The girl is a blossom of rose. Hugging everything she encounters, the rose from a faraway star continues on her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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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SAN  OVERVIEW

JAMSAN & HISTORY


Jamsan is an artist who is engaged in various artistic activities, crossing the commercial and artistic fields.

INTERVIEW


Solo Exhibition Interview at Gallery Colast.

'BLUE FANTASY' Artist  JAMSAN,  an artist who draws the forests....

ARTWORKS


ILLUSTRATION


아티스트 잠산(b. 1974)은, 상업분야와 예술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cement . brass . steel 금속을 재 구성하여 조형과 그림이라는 새로운 방식인 Mastic Art (메스틱 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고의 컨셉 아트 작가로 2004년부터 광고,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서태지 소격동 앨범 컨셉 아트>, <나이키 박지성CF 컨셉 아트>, < 삼성갤럭시2 노트 한국 대표작가선정 <2018 평창올림픽 한국대표작가 15인선정>, 2020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컨셉아트 를 했다.

R O S E

From the Stars and the Travelling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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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SOLO Exhibition


2021 《Jamsan Solo Exhibition》, Imperial Palace Four Walls

          Gallery, Seoul

2020 《Jamsan Solo Exhibition》, Nauri Art Gallery, Seoul

2019 《Planting Light and Shadow》, L Gallery, Samcheong-

          dong, Seoul

2018 《Jamsan》, Nauri Art Gallery, Seoul

2014 《Traces of the Wind》, Gallery Palais de Seoul, Seoul

2009 《A place where people gather》, Gallery Godong,

           Seoul

GROUP Exhibition


2022 《Open Group Exhibition》, Clamp Gallery, Seoul

         《The Hyundai Seoul》, K Auction, Seoul

         《BAMA Art Fair》, Space Um Gallery, Busan

         《HAPPYBARAGI》 Collast Gallery, Seoul

         《Dada Project》, Dada Gallery, Seoul

2021 《Red Chair》, Collast Gallery, Seoul

        《Premium Online》, Seoul Auction, Seoul

        《Gift Exhibition》, Gallery Joeun, Seoul

        《Open Invitation Exhibition》, Art Inside Gallery, Seoul

2016 《FoR-ReST Forest of Seven Illustrators》, Galleria Foret, 

         Seoul

2014 《Secret action》, Total Museum of Art, Seoul

Works and Awards


2022 Netflix, Drama "Annarasumanara", Intro part concept art

         Oli Publishing Company, “Mermaid Dad” children’s book

2020 tvN, Drama “It’s okay not to be okay” concept art

2019 tvN, Drama "Boyfriend" Concept Illustration Episode 1-16

2018 Shutterstock, "Korea’s representative artist" video promotion

2016 Seoul International Book Fair, Korean Representative Invited Artist

2015 “PyeongChang Winter Olympics”, 15 Korean Representatives

2014 Seo Tae Ji 9th album “Sogyeok-dong” illustration and concert poster

2013 Super Sonic Rock Festival concept art

         Launched “amazing zoo” app for iPad(Grand prize, US)

2012 Seoul Metro City Hall Wall Art “Dreaming City” 10m Wall Art

2011 Samsung Galaxy Note World Tour Korean Invited Artist

2010 Enprani Road Shop (Holika Holika) Myeong-dong facade concept art

2009 SHINSEGAE Department Store Christmas (Christmas in Oz) illustration

2008 Nike Park Ji-sung cf & graphic novel concept art

2007 Seoul Arts Center Opera “The Magic Flute” Illustration

2006 Seoul Arts Center opera performance poster illustration

          KBS2 ID CF Illustrations

2004 CYWORLD Jamsan Story Skin

          KT Website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Museum) Illustration Web 

          (Grand Prize)

INTERVIEW

BLUE FANTASY

Artist  JAMSAN, an artist who draws the forests.

Jamsan, 

Solo Exhibition Interview at Gallery Collast

일러스트와 회화의 경계를 허물며 다방면으로 예술적인 활동을 이어온 작가 잠산(JAMSAN)이 갤러리 콜라스트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잠산 작가는 ‘Red Chair’ 소녀 도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난 개인전 이후, 새로운 시리즈의 작품을 선보이며 ‘초현실주의 판타지 회화’라는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 잠산의 ‘BLUE FANTASY’ 개인전은 일러스트로 보여주던 ‘잠산 월드’의 세계관이 회화로 옮겨지는 과도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상업미술과 예술활동을 쉼 없이 이어오며 축적된 그의 이야기를 콜라스트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자.

Concept Designer, 
JAMSAN

Q. 2004년부터 광고, 상업,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08년 나이키 박지성 CF 컨셉 아트&그래픽노블>과 <2014년 서태지 소격동 앨범 커버>있습니다. 두 프로젝트의 컨셉 아트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A.  두 프로젝트의 성격은 매우 다르다. 우선 나이키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업인 나이키에서 한국 대표 선수의 광고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여기서의 컨셉아트나 일러스트라는 일은 기업이 기획과 설계도를 만드는, 일련의 배의 전체적인 틀을 만든 후에 중요한 엔진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포지션이 엔진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했다. 하지만 엔진의 성능에 따라 배의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엔진은 배의 부속품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반면에 서태지 프로젝트는 다르다. 이 프로젝트는 아티스트가 만든 곡을 내가 해석해서 작업해야 하는, 즉 작품을 스스로 해석해서 그리는 작가의 포지션을 갖는다. 서태지는 개인이지만 기업이고 음악가이며 예술가(작가)이다. 이 사람(작가)은 자기 작품을 해석해서 프로젝트를 작업해 줄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다. 반면 나이키는 자기 프로젝트의 포장/엔진을 만들어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성향이 다른 두 작업이지만, 둘 다 상업미술에 포함된다. 하지만 각각의 프로젝트에 임하는 나의 마음가짐은 다르다. 어떤 일의 어떤 포지션인가에 따라 내가 어디까지 움직여도 되는지를 스스로 결정하고 선을 긋는다. 왜냐하면 사공이 많은 것보다, 각자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같은 상업미술 안에서 움직이지만, 성향이 다른 일을 할 때에는 거기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Nike Football, BE THE LEGEND (youtube POSTVISUALnews)

Q.  그렇다면 서태지 소격동 작업의 경우, 작가님께 맡겨진 포지션과 업무가 더 많았나요?

A.  실질적으로 그렇다. 당시 서태지 9집이 미 발매된 상태였는데, (노래로 만들어지지 않은) 멜로디가 없는 가사만 보고 해석해서 그림으로 시각화 해내야 했고, 시간은 단 2주밖에 없었다. 또 서태지는 음악에서 느껴지는 장면을 그 이야기에 맞게 그리기를 원했다. 그래서 나는 거기에 더해 분리된 장면들이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게끔 그리자고 제안했던 것이다.  가사가 9편 정도 됐는데, 9편을 하나로 묶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서 동화처럼 작업했다. 당시에도 소녀가 주인공이었다.


오로지 가사만 보고 작업했다. 서태지와 통화를 해본 적도, 노래를 미리 들은 적도 없다. 하지만 나는 음악을 듣거나 시를 읽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었다. 이런 경험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나에게 맡겨진 시간은 촉박했지만 집중은 더 잘 됐다. 한 번의 수정없이 바로 진행됐던 케이스다. 그리고 서태지도 좋아해서 그 해 연말 ‘콰이어트 나이트' 콘서트의 포스터(소녀가 문으로 막 뛰어가는 모습)를 제작 의뢰가 들어와서 작업했고, 앨범 모음집 같은 커버 일러스트 작업도 진행했다.

IU X SeoTaeJi, SOGYEOKDONG, Album cover


tvN Drama, IT'S OLAY NOT TO BE OKAY, illustrations

"It's okay to not be okay", 
JAMSAN

Q.  2020년 K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국내외로 많은 대중에게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작가님께도 남다른 의미와 애정이 있을 것 같습니다.

A.  드라마 속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런 예제가 없었을뿐더러) 일러스트부터 영상 작업까지 다양한 일을 해왔던 프로인 저로서는 ‘내 그림이 드라마 속 지나가는 컷 몇 장으로 쓰고 말겠구나’ 싶은 지나가는 소품 정도로 생각했다. ‘스토리와 배우들을 보여줘야 할 시간에 그림을 잔잔하게 보여줄 시간이 없겠다.’ 딱 이렇게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장르의 새로운 일이니까 작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막상 뚜껑을 열었더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림은 존재감 있는 포지션이었다. 처음에는 열심히 그려도 1,2초 하고 지나갈 그림을 굳이 풀 컬러로 그리는 것은 비생산적이라 생각했다. 또, 나는 내 그림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가인데 1초라는 시간 동안의 화려함은 보는 이의 인상에 남지 않는다. 계속된 고민 끝에, 짧은 순간 내 그림을 보고 기억에 남게 하려면, 그림의 힘을 빼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림이 갖는 테크닉과 색을 빼고 나니 ‘선’만으로 그림의 감정을 인상에 남게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게 화려한 미장센이 다 빠지고 동화의 캐릭터와 표정만이 보여지는 선(라인)이 남게 되었다.

‘라인화’는 저에게도 재미있었던 작업이었다. 존재감이 없을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낼 수 있는 존재감을 내기 위한 방법이 ‘라인화’였고, 이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욕심이 많고 모든 것을 잘 하는 내가 컨셉 하나 때문에 모든 요소를 빼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나도 몰랐던 새로움과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


드라마에서 그림의 존재는 컸고, (그렇게 색이고 뭐고 다 뺀) 명쾌하게 잡은 라인화로 그 동화의 캐릭터를 사람들이 더 많이 기억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작업은 나에게 또 다른 용기가 되었다. 모든 것을 빼고 라인만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한다. 잘 만들어진 드라마에서 라인화가 잔혹동화의 요소로 나오니, 대중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드라마 이후에 출판사나 기업에서도 드라마 작화 스타일로 작업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나에게 용기를 심어준 작업이었다.

덕분에 소녀 캐릭터가 나왔다. 이전의 제 작업에서 인물이 강조된 적은 없었다. 분위기/배경/판타지/상상력이 주인공이었다. 주인공은 그 공간 안에서 매개체로 존재했지, 주인공이 주인공은 아니었다. 이십여 년 만에 주인공을 그리게 된 작업으로 의미가 있다. (이전까지 인물을 그리고 인물의 표정을 그리고, 인물을 중심으로 한 성장을 그리는 일이 두려워서 피했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보신 분들에게도 새로움이었지만, 나에게는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작업을 하는 좋은 기회였고 변화를 갖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Artist, 
JAMSAN

Q. 회화 작업은 언제부터 하시게 된 건가요? 작업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대중들이 아시는 소녀를 본격적으로 유화로 그리게 된 것은 2년 되었다. 회화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기에 (대부분 모르시겠지만) 회화 작업을 10년 전부터 하고 있었다. 한창 상업미술로 바쁘게 활동하는 당시에는 그림을 개인적으로 그리고 있었다. 좋은 엔진, 좋은 포장의 포지션에서 일을 즐겁게 하면서도 온전히 그림이 주인공인 것을 하고 싶었다. 그때는 유화가 아닌 시멘트로 캔버스를 만들고 그 위에 금속을 이용해 7년 정도 작업했고 전시에 참여했었다. 특이한 재료를 사용한 이유는 당시 익숙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피하고 남들이 쓰지 않는 재료를 찾아 작업했기 때문이다. 더 내 것을 만들어 보고 싶고, 그림 자체가 주인공인 것을 하고 싶어서 10년 전부터 꾸준히 회화 작업을 해왔다.


Q. 경계 없이 작업하는 것이 작가님의 작업 활동의 큰 특징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작가님께서 상업성과 예술성을 분리하고 작업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컨셉아티스트로서와는 다르게, 회화 작가로서의 작업은 어떤가요?

A.  나에게 그림은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내 생각을 그리는 행위가 재미있어서 그림을 그렸고 그림으로 잘 옮기려다 보니 테크닉(기술)을 배운 것이다. 테크닉을 배웠는데 당장 나의 것(표현)이 뭔지를 명확하지 않던 시기였고, 운이 좋게도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할 때 나의 테크닉이 좋아서 상업적인 그림을 그리며 상업미술에서 활동하게 됐다. 그것 나름대로도 재미있었다. 그렇게 20 몇 년이 지나왔다.


다시 말해 원래는 상업미술을 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다. 그림의 시작도, 테크닉도. 그렇기에 내 안에서는 일을 하면서도 개인적인 생각과 감정을 그림으로 옮기는 행위는 계속하고 있었다. 직업이 아니었던 것뿐이다. 생각을 옮기는 일이 그래픽이었던 것뿐이다. 생각을 옮기는 일은 늘 똑같았던 것이다.


그러다가 10년 전에 수작업(회화)을 시작했고, 나는 남들이 다 하는 페인팅을 하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시멘트로 시작한 작업은 7,8년이 흘러갔다. 그리고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만나면서 캐릭터를 그리게 됐다. 남들이 다 사용하는 재료이지만 내겐 익숙하지 않은 재료인 ‘유화’를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2년간 유화로 작업을 해왔다. 지금은 이 재료에 많이 익숙해지고 붓과 색을 쓰는 것이 편해졌다.

Q. 회화 작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작가님 그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소통이다. 생각을 이미지로 옮기고 보여주고 소통하는 방식. 지난 대중적인(컨셉아트) 활동들이 나에게 현재까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했고, 그게 대중들에게 닿아 피드백을 받았던 일련의 과정들이 현재까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내 그림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고 찾는 것은 내 그림이 그 사람의 감정을 건들고 그 감정과 공감한 것이다. 나는 특별하지 않고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생각을 그림으로 옮길 수 있는 재능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이다. 내가 갖고 태어난 재능으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잘 표현해 준다면, 그 표현은 어느 누가 느끼는 감정과도 다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데에 있어서 소통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Q. 앞으로의 작업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지금은 온전히 내 생각과 감정을 그리고 있다. 다양한 작업을 했던 지난 경험들이 쌓여서 지금의 캔버스 위에 그려지고 있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다. 지난 일러스트로 그린 그림들은 내 감정들이다. 테크닉을 이용해 내 감정을 녹여낸 작업인데, 그들을 회화로 다시 그려내는 작업을 하고 싶다. 그려야 하는 애들이 줄지어 있다. 하지만 한 번에 보여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시기와 타이밍도 고민하고 있다. 그리는 표현 방식에 있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연구는 감정이 (더) 느껴지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드라마 작업을 했을 때처럼) 나한테는 용기가 필요한 조심스러운 이야기이다. 두렵고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야 할 길이다.


Blue house, 
JAMSAN

Q.  ‘집’이라는 테마를 처음 작업하신 것은 ‘파란집’이 아니시죠? 집을 왜 그리시게 되셨나요?

A.  (나도 몰랐는데) 10년 전 ‘파란집’을 그리고 나서 깨달았다. 나도 모르는 새에 ‘집’이라는 테마로 나의 감정을 많이 표현하고 있었다. 30년 전부터 집을 생각보다 많이 그려왔고, 집을 그리면서 그 당시의 나의 감정을 집에 투영했다. ‘바람 부는 집’, ‘아무도 없는 집’ 등을 그리면서 오래전부터 (당시에 느끼고 있는 내 감정을 담아서) 개인적인 창작 작업을 이어갔다.  그 시기 감정의 정점으로 그려진 그림이 ‘금빛 별과 물이 흐르는 집'이다. 10년 만에 삶에 있어 가장 힘든 시간과 모든 것을 끝내고 새벽하늘을 올려다보면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고등학교 이후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유화 물감을 꺼내고 캔버스 위에 그 감정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House series

'The House with Golden Stars and Flowing Water'. oil painting.canvas. 1300x160.0cm. 2015

Q.  ‘파란집’은 무엇을 상징하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A. ‘파란집’이 탄생한 ‘금빛 별과 물이 흐르는 집’은 저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다. 가장 힘든 10년을 보내고, 많은 것을 느끼고 고생하고 생각하고 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희비가 엇갈리는 그날, 그 새벽에 모든 것이 정리되고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그 순간. 파란집은 나에게 있어서 행복이 아닌 ‘희망’인 그림이다. 그 희망의 포인트로 금색이 들어간다. 희망을 표현하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색은 물감으로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쓰는 금색은 면으로 쓰는 것이 아닌 ‘빛’으로 쓰인다. (금은 빛의 개념으로 쓰인다) 금빛(희망)을 처음 썼던 것이 ‘파란집’인 것이다.

Q. 파란색을 쓰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A.  (먹고살아야 하니) 10년 동안 내게 들어오는 따뜻한 동화스러운 일을 했다. 내 상황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뭘 원하는지 알고 나는 표현할 수 있는 테크닉이 충분한 사람이니까. 하고 싶지 않았지만 프로로서 일을 맡아 작업했다. 개인적인 작업을 할 때는 어느 시점부터 아무 색도 쓰지 못했다. 개인작업에서만큼은 억지로 알록달록하고 따뜻한 색을 쓸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전 작업을 보면 (금빛이 없는) 검정 배경에 파란집(만)을 그렸다. 파란색은 감정이다. 다른 것을 할 수 없는 나의 무기력하고 고독했던 감정 상태. 나는 집을 그릴 때면 감정에 솔직하게 집을 표현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색을 못썼던 것이고, 유일하게 파란색을 썼을 때 내 안의 감정과 맞았다.

지금의 그림을 보면 파란집은 그대로지만 주위 색이 다채롭게 채워져 있다. 감정 상태가 좋아진 것이다. 이제는 숨기고 싶은 감정이 아니라 꺼내 보여도 괜찮은 감정이 됐고, 그래서 그림에 파란집을 등장시킬 수 있었다. 파란집이 그림 안의 소품으로 쓸 정도로 편해진 감정이 된 것을 이번 그림을 통해 보실 수 있다.


The Girl, 
JAMSAN

Q. ‘소녀’하면 빼놓을 수 없는데요, K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작가님의 삽화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소녀가 누구인가요?

A.  소녀는 별에서 온 장미(꽃)다. 어린 왕자 이야기 속 장미꽃이 의인화된 것이 바로 이 소녀다. 그래서 ‘화분 위의 소녀’도 화분 위 장미꽃이 핀 것을 상징화 시킨 것이다. 화분 위에 선인장이 있고 그 위에 소녀가 있다면, 그것은 선인장에 장미가 뿌리를 내리고 핀 모습이다. 은유적인 표현이고, 그래서 소녀는 화분 위에 서 있는 것이다.

Q. 소녀가 작가님 작업의 주인공이 된 계기가 있나요?

A. 처음 <사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 박신우 감독과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 장 반 분량의 시놉시스(원고)을 받았다. 보통 나에게 들어오는 작업 의뢰의 키워드는 ‘온화한’, ‘포근한’ 등의 따뜻한 판타지였다. 그런 작업들이 주였는데, 이 감독님의 원고 자체가 ‘스산한’, 사람이 갖는 감정 중 ‘행복하지 않는 감정’을 건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사실) 그 감정들은 내가 잘 아는, 나에게 잘 맞는 감정이었다. 그 시기 (감독님과 만나 대화하기 이전부터) 회화 안에서 내 감정과 색깔을 어떻게 내야 하는지 고민할 때였다. 내가 좋아하는 그 그림 하나 아무것도 그리지 못했고, 뭘 그릴지 몰라서 하얀 캔버스 위에 스케치나 붓 터치 하나 얹지 못했다. 오랜 시간 상업미술 활동을 하며 다져온 나의 테크닉(기술)으로 무엇이든 다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캔버스 위에 그릴 수 있는 것이 없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1년 내내 맘 고생하고 고민하다가 만나게 된 캐릭터가 (바로) 지금의 소녀이다. 내 성향과 잘 맞게 표현된 캐릭터(소녀)를 만나게 된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저택에 혼자 있는 소녀'를 표현하는데, 왠지 이 소녀는 신발을 안 신고 있을 것 같고 왠지 나와 같은 ‘감정’일 것 같았다. 그렇게 그때의 나의 감정으로 그 소녀를 그린 것이다. 연필로 망설임 없이 스케치 하기 시작했다. 1년 동안 공허하게 비어있던 캔버스와 유화 물감이 보였고, 그것을 본 순간 생각했다. ‘이 소녀를 그리고 이제 (이젤에서) 내려놓자.’ 그 스케치가 ‘의자에 앉아 있는 소녀(red chair)'였고, 비로소 나를 짓누르던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Red Chair. 145.5x97.0cm. Oil on canvas. 2020

Q.   왜 1년 동안 그림을 그릴 수 없었나요?

A.  당시, 내 안에는 회화 작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이런 것이 회화일 것이다'라는 틀이 존재했다. 그래서 내가 그 모양에 ‘못’들어가거나 ‘안’들어가고 싶어서 번뇌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회화라는 모양, 틀 안에서 따라 그리거나 비슷하게 그릴 순 있었다. (그 모양을 따라 그리지 못해 그림을 못 그린 것이 아니다.) 나 같지 않아서, 내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릴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껏 상업미술을 하며 개인적으로 그렸던 ‘몽환적인 판타지’의 이야기는 내가 알고 있는 회화(틀/모양)에는 없었고, 이 사실에 대한 괴리감이 가장 컸다. 나의 그림은 회화일 수 없다고(회화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이것을 번뇌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드라마<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작업하고 난 후, 나를 닮아 있는 소녀가 너무 마음에 들어 그 소녀를 그렸다. 붓을 캔버스에 대자마자 살아있는 기분이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그 소녀를 정신없이 그려냈고, 완성된 소녀의 모습을 보고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려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80호 소녀)


The Fantasy World,  JAMSAN

Q.  (KBS온드림스쿨)방송에서 ‘잠산월드’가 공개되었고, 그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 잠산이 그린 판타지 세계 ‘잠산월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상업미술에서 탑을 찍으면서 바쁜 와중에도 작업한 개인작업물이다. ‘잠산월드’는 판타지와 감성이 충만한 젊은 날, 29세 정말 순수할 때 그린 판타지 세계이다. 잠산월드의 세계관을 잡고 ‘늪거인’이라는 주인공을 그리게 되었다. 이 세계관을 통해 사람이 갖고 있는 마이너한 감정을 캐릭터로 승화시켜 동화 같은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다. 무엇이 마이너한 감정이고, 어떻게 캐릭터로 표현할지 고민했다.

세계의 주인, 늪거인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냥 들어주는 존재다. 그리고 늪거인 옆에 고깔모자를 쓴 소녀가 있다. 그 소녀는 앞으로 장미(소녀)로 표현될 것이다. 소녀 옆에 (강아지처럼) 늑대 한 마리가 항상 같이 다닌다. ‘그림자 늑대’ 캐릭터로, 이명은 ‘마음을 알아주는 그림자’이다. 숲속 어두운 그림자에 숨어서 눈만 반짝거리고 있으며 어둠 속에 있는 늑대를 보고 다들 무서워한다. 하지만 정작 그림자 늑대는 당당하게 자신을 보이는 것이 두려워서 숨는 그림자일 뿐이다. 이 캐릭터가 제일 처음 만나는 이가 소녀다. 소녀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캐릭터와 이야기하고 그들이 여행하며 만들어 가는 이야기의 맨 마지막에 늪거인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끝나는 전집 동화 시리즈이다. 이 세계관을 29살에 기획했다.

Q.  그 세계 속에서 작가님께서 이번 개인전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으신 캐릭터가 있을까요?

A.  잠산월드의 캐릭터 하나하나는 하나의 동화책이라고 보면 된다. ‘행복한 여우 가족’는 여우같이 생긴 판타지 캐릭터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동물은 아니고 캐릭터라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이 캐릭터는 어느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받아 탄생하게 되었다. 사람의 마이너한 감정 중 하나인 ‘멍청함, 모자람'을 캐릭터로 표현하고 싶던 와중에 ‘그것이 곧 행복한 것이 아닐까? 멍청함이 누구보다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문구를 보았다. 이 세계 속 여우 엄마는 자식을 캥거루처럼 앞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여우 엄마는 모자란 존재이다. 하지만 그녀의 자식은 너무 똑똑하다. 부모의 모자람을 자식이 채우기 위해서 일찍부터 깨달음을 많이 얻었을 것이다. 그들은 행복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모자랄지라도. 그 외에도 ‘친절한 거미 신사(gentle spider)’는 거미줄을 쳐서 음식을 구해주고, 줄을 내려주는 등 사람들이 필요한 것만 구해주는 캐릭터이다. 또, ‘허영심 많은 공작’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공작 자체가 화려한 아이인데 허영이 많다 보니 예쁜 나뭇잎을 주워 자기 목에 붙여 목도리를 만든 모습이다. 풍족해 보이게. 아기 공작도 그것을 보고 따라 하는 모습이다. 자기 것이 아닌데 허영심으로 다른 것을 가져와 화려함을 만들고 있다.

Q. 작가님의 작품 세계, 그 중심에는 ‘잠산월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이 서른에 목표로 하시던 세계를 만들었고, 이제 완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과정에 와있을까요?

A.  나의 활동들은 모두 한 과정 안에 있다. 작년에 소녀를 보여줬고 올해부터 나의 판타지(감성)을 그리고 있다. 파란집, 소녀가 나오고 판타지적 요소들이 등장하고, 판타지 세계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초현실주의를 고민하듯이 지난 옛날의 판타지와는 같을 수 없고 생각한다. 늘 그렇듯이 새로운 형태의 동화 판타지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 기존의 것과 다르다는 점 하나만으로 나에게는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그것이 ‘다름’이고 나에게 ‘예술’이다.


The beginning of Blue Fantasy, 
"Rose from the Stars"

Q.  개인전 'BLUE FANTASY'를 소개해 주세요.

A.  나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그 이야기 안에 감정을 집어넣고, 그 감정은 나와 같은 감정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고민하다가 ‘별에서 온 장미'의 개념을 잡았다. <어린 왕자>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어린 왕자를 기억하고 그의 여행을 떠올린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장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장미(꽃)는 떠나간 어린 왕자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존재이지만, 나의 판타지 속 장미는 기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로 한다. (그런 감정이 나와 같은 성향과 맞는다고 생각했다.) 배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고, 여행 중에 만난 붉은 곰에게 안겨 있지만 눈은 어딘가를 응시한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빨간 의자에 앉아있지만 정작 소녀의 눈은 멍하니 한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는 소녀는 어딘가에 뿌리를 내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나의 모습과도 같다. 그래서 장미가 언제든 떠날 수 있게 발을 만들어주었다. 블루판타지는 장미의 여행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다.

Q.  개인전에서 작가님 작품을 관객들이 어떻게 감상하면 좋을까요? 

A.  소녀로 하는 전시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첫 전시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던 개인전이었고, 1년 반 동안 열심히 작업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그리고 이번 <BLUE FANTASY>개인전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늪거인과 파란집(‘금빛 별과 물이 흐르는 집'), 시멘트 작품, 그리고 소녀(‘의자에 앉아 있는 소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이다.


‘늪거인’은 이 세계의 주인이다. 당시 내 나이 60살을 먹어서도 후회하지 않을(촌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어야 하는 기준으로) 판타지 세계의 주인공을 그리는 것이 목표였다. 긴 고민 끝에 늪거인을 그리고 봤더니 그는 내가 되고 싶은 나의 얼굴(표정)이었다. 지금도 만족하고 60세에 봐도 스스로 만족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모든 꿈과 희망이 사라진 암흑의 시간을 지나서 모든 것이 끝나고 새로 시작하는 그 정점에서 그려진 작품이 ‘금빛 별과 물이 흐르는 집’이다. 현실에서의 기나긴 어둠을 끝내고 나와서 그린 것으로 ‘파란집’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된 그림이다.


그 다음에 몇 년 동안 캔버스 앞에서 그림 한 점 그리지 못하고 방황했던 그 시기를 벗어나게 해준 작품이 ‘의자에 앉아 있는 소녀'이다.


시멘트 작업은 일러스트에서 회화로 넘어가는 시기에 필요했던 (갈등의) 과정이었다. 일러스트와 회화 사이에서 내가 ‘예술’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고민하던 시기에 (예술이란 것에 벗어나기 위해)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재료를 찾아 회화라고 생각하며 (10년 전부터) 작업하기 시작한 상징적인 작품이다. 시멘트 작업이더라도 그 안에 녹아든 감정은 다른 작업과 같다. 사용한 재료만 다른 것뿐이다.


Selected Artworks

Jamsan Solo Exhibition, 'Blue Fantasy'



GALLERY  

COLLAST


ARTIST 

Jamsan


EDITOR/DESIGNER 

Gahyeon BAEK


TRANSLATOR 

Yeonjae SON


BLUE FANTASY
Rose From the Stars
JAMSAN  SOLO  EXHIBITION

2023 April 11 ㅡ Ma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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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FANTASY

Rose From the Stars

JAMSAN  SOLO  EXHIBITION

2023 April 11 ㅡ May 4



JAMSAN


collast0711@naver.com

4F eitheror, 156 Gwangnaru-Ro, Seongdong-Gu, Seoul, Korea


ⓒ 2023 collast.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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